[쿠키 연예] 배우 조정석이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다시 오른다.
조정석과 뮤지컬 ‘헤드윅’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06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올라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얀 피부에 익살스러운 표정이 트레이드마크가 돼 일명 ‘뽀드윅’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조정석은 그동안 20여 편에 가까운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스타’로 연기 영역을 넓혀 왔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데뷔작 ‘왓츠업’에 캐스팅되면서 촬영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해 1년 동안 뮤지컬 활동을 쉬었다. 공백기를 갖는 동안 뮤지컬 무대가 무척이나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로지 ‘헤드윅’만 생각했다. 두 번이나 했지만 열정적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며 ‘헤드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 만큼 3년 전보다 훨씬 더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록 가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조정석을 비롯해 신화 출신 김동완, 김재욱, 최재웅이 타이틀 롤을 맡아 4인 4색의 ‘헤드윅’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5월14일부터 8월21일까지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