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사상 첫 日선수 맞대결…나가토모 KO패

UEFA 챔스리그 사상 첫 日선수 맞대결…나가토모 KO패

기사승인 2011-04-06 10:26:01

[쿠키 스포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일본 선수 간 맞대결에서 나가토모 유토(25·인터 밀란·사진)가 대표팀 후배 우치다 아츠토(23·샬케04)에게 KO패했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샬케04(독일)의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우치다는 수비수로 선발 출전, 나가토모는 후반 31분 동료 미드필더 티아고 모타(29)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두 선수는 경기종료 휘슬이 울린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17분 간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일본 선수 간 대결을 성사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우치다의 크로스를 나가토모가 막는 등 한 차례 승부도 있었다.

나가토모는 인터 밀란이 세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팀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직접적인 패인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5점의 혹평을 받으며 고배를 들이켰다.

인터 밀란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오는 14일 2차전(원정)에서 네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을 노릴 수 있다. 사실상 4강 진출이 무산된 셈이다. 93분 간 인터 밀란의 공격을 두 골로 막으며 값진 원정 승리를 견인한 샬케04의 수비수 우치다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

나가토모는 비록 후배 우치다에게 밀렸지만 경기를 마친 뒤 “일본인의 자부심을 갖고 싸웠다”며 사상 첫 자국 선수 간 맞대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치다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추켜세우면서도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또 다른 8강 1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를 4대 0으로 대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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