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전반 23분 공격수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첼시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원정에서 승리를 빼앗은 맨유는 오는 13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패할 경우에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0대 1로만 지면 최종 득점이 같아져 홈에서 연장전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박지성(30)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에게는 지난 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4-2 승)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두 번째 출전이다.
박지성은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가 걷어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하는 등 몇 차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위주의 맨유 공격을 거들었다.
맨유는 전반 23분 루니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루니는 동료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때려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