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제부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모두 중요한 경기다. 매 경기마다 이겨야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이는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며 이날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승리를 약속했다.
맨유는 현재 19승9무3패(승점 66)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아스날(17승8무5패·승점 59)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19번째이자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과 2~3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거쳤다. 올 시즌 6득점 4도움으로 맨유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으나 3개월 넘는 결장으로 기록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31라운드(4-2 승)에서 복귀했고, 지난 7일에는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1-0 승)에서 올해 첫 풀타임 활약하며 재기를 알렸다.
박지성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왜 나를 선택했는지 증명해야 한다”며 “올 시즌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