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왼쪽에서 날아온 동료 미드필더 마틴 페트로프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꽂아 넣었다.
지난달 12일 버밍엄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2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29일 만에 터뜨린 시즌 네 번째 골이다. 볼튼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이미 달성한 이청용은 11번째 기록(4득점 7도움)을 쌓았다.
이청용은 후반 33분까지 78분 간 활약한 뒤 동료 미드필더 매튜 테일러와 교체됐다. 볼튼은 이청용의 추가골과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의 두 골을 묶어 웨스트햄을 3대 0으로 격파했다. 중간전적 11승10무11패(승점 43)로 승률 50%를 가리켰다.
한편 같은 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또 다른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풀럼을 2대 0으로 물리치며 20번째 승리(9무3패·승점 69)를 챙겼다. 박지성(30)은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결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