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 ‘종편’ 이적? 해프닝으로 끝나

‘무한도전’ 김태호 PD ‘종편’ 이적? 해프닝으로 끝나

기사승인 2011-04-20 16:07:00

[쿠키 연예]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의 종합편성채널(종편) 이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 jTBC 주철환 방송제작본부장은 20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태호 PD를 jTBC로 영입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나 그런 일로 접촉한 적은 없다”며 “방송가에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무엇이든 확정돼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겠냐, 그런데 김 PD 영입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도 자신의 이직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자 트위터를 통해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무한도전의 진화는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이다. 저는 지금 ‘무한도전’을 떠날 수 없다. 지금 맡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적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어서였다. 지난 겨울에 제안과 고사가 짧은 시간 안에 끝났다. 굳이 지금 다시 화제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고 글을 남겼다.

김 PD 외에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의 여운혁 PD도 jTBC로 옮긴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주 본부장은 여 PD의 이적설도 부인했다. 그는 “PD들이 종편 채널로 이동한다는 건 개각과도 비슷하다”며 “수많은 이야기가 난무하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여 PD가 출근해서 의자에 앉아야 jTBC 영입이 확정되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스타 PD의 영입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상파 3사의 유명한 PD들은 각자 처한 위치와 입장이라는 게 있다”며 “설령 우리가 누구와 접촉을 했다고 해도 함부로 발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들어 스타PD들의 종편 이적설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것은 종편 경쟁의 서막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4개 종편들이 연내 방송을 목표로 개국을 서두르고 있는데다가 지상파 3사 및 케이블TV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물급 PD와 연예인을 영입할 수 밖에 없어 방송가의 지각 변동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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