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귀환’ 임박…김연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1위

‘여왕 귀환’ 임박…김연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1위

기사승인 2011-04-29 23:01:00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의 귀환이 임박했다. 김연아(21·고려대)가 13개월 만의 첫 국제대회인 2011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첫 날 1위를 차지하며 정상 눈앞까지 다가갔다.

김연아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 30명의 선수들 중 마지막(5그룹 6번째)으로 출전, 기술점수 32.97점과 프로그램 구성점수 32.94점을 더한 65.91점을 받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직접 작성했던 이 부문 세계 최고점(78.50)에는 12.59점 차로 못 미쳤다. 그러나 첫 날 경기를 선두로 통과하며 2009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30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이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21·일본)에게 밀려 은메달을 차지한 뒤 1년1개월 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쇼트프로그램을 7위로 통과한 탓에 프리스케이팅 고득점에도 정상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안전한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부 프로그램을 수정한 안도 미키(24·일본)는 65.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연아를 0.33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모스크바 체류 기간 중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아사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58.66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신성’ 무라카미 카나코(17·일본)는 54.86점을 작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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