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공급과잉’…햅쌀 5만6000톤 초과생산 예상

‘올해도 공급과잉’…햅쌀 5만6000톤 초과생산 예상

기사승인 2024-11-15 21:44:16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5만6000톤이 남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20만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5만6000톤이 남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20만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쌀 공급 과잉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15일 통계청은 올해 햅쌀 생산량을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358만5000톤으로 예상했다. 쌀 생산량이 최저치라 해도 소비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도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햅쌀이 5만6000톤 가량 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보다 14만4000톤 많은 20만톤을 수매할 방침이다.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식으로 쌀값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와 농협은 올해 벼 매입 자금을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려 4조3000억원 지원한다. 정부 지원액이 1조3000억원, 농협 지원액이 3조원이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 자금을 받은 산지 유통업체가 의무 매입물량을 연내 사들이도록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지 유통업체의 저가 판매에 따른 시장 교란 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부정 유통 단속 기간을 연말까지로 한 달 연장한다. 

농식품부는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위해 각 시도에 감축분을 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양곡수급안정위원회에서 신규 수요 창출 등의 내용을 포함한 ‘쌀 산업 근본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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