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박주민·김영호 위원장 만나 ‘복귀 방안’ 제시

전공의·의대생, 박주민·김영호 위원장 만나 ‘복귀 방안’ 제시

“신뢰 기반 구조 필요하다는 데 뜻 모아”

기사승인 2025-06-25 11:35:01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로비에 걸린 병원 홍보물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호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복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 김찬규씨는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늦은 저녁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면담에는 사직 전공의 2명과 24학번 의대생 1명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최근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지난 22일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는 등 전공의,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두 위원장과의 만남도 각각 보건복지부(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부(교육위원회)를 소관기관으로 둔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 실질적 복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담은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김 씨 등이 주로 요청사항을 두 위원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감정을 배제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이미 윤석열 정부에 의해 의학 교육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됐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신뢰 기반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단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각 병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를 통해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대전협 비대위원장직과 전공의 대표로서 자리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직에서 모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수련병원과 의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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