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대 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1차전(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 0으로 물리쳤던 바르셀로나는 최종 전적 1승1무(최종 스코어 3대 1)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와 샬케04(독일)의 4강전 최종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맨유가 승리할 경우 이번 결승전은 2008~2009시즌의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당시에는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권을 잡을 수 있었다. 후반 9분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달아나며 더 여유를 부렸다. 로드리게스는 동료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왼발 슛으로 때려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수비수 마르셀로의 동점골로 추격했으나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