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막장 드라마도 이보다 더 꼬일 수 있을까.
라이언 긱스(3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륜 스캔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에는 긱스와 8년간 외도한 그의 제수 나타샤(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의 미혼 선수와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 ‘미러’는 8일 한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비밀이지만 나타샤가 남편 로드리(34·긱스의 친동생) 몰래 시숙인 긱스와 외도하는 동안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스타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취재원은 “긱스는 나타샤가 로드리와 잠자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겠지만 옛 팀 동료와 만난 단서는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타샤의 또 다른 남자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며 맨유에서 100경기 이상 뛰었고 긱스와 함께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옛 팀 동료(former teammate)’라고 명시한 만큼 박지성(30) 등 현재의 맨유 선수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2009년 6월 맨유에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모든 조건에 부합하지만 호텔 재벌 상속녀 패리스 힐튼(30)과 플레이보이 모델 킴 카다시안(31), 톱모델 이리나 샤크(25) 등 유명인과 교제한 이력으로 볼 때 부동산 중계업자인 나타샤와 교제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미러’는 또 긱스가 나타샤의 어머니 로레인 레버(49)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긱스는 나타샤의 친정식구 모임에 자주 참석했으며 레버에게 농염한 농담을 건네는 등 평소 부적절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긱스의 불륜 스캔들에는 미스 웨일즈 출신 모델 이모젠 토마스(29)와 나타샤에 이어 동생 장모까지 포함, 모두 3명의 여성이 거론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