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대표의 지지율은 한주 전보다 2.7%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 4월말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KBS 수신료 인상 문제 등으로 당내 불협화음이 계속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의 접견 등으로 지지율 상승이 예상됐으나, 귀국 당일 발표된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묻혀 버렸다”고 분석했다.
매주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하는 리얼미터에 따르면 손 대표 지지율은 4월 둘째 주 8.1%, 셋째 주 8.5%에 불과했지만 분당을 보궐선거를 치르고 난 뒤 넷째 주 조사에서는 14.3%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제 외견상 ‘분당 효과’는 거품이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오는 13일부터 ‘2차 희망 대장정’에 돌입해 국회가 쉬는 기간에도 민심 현장에서 바닥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