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사람 10명 중 2명이 꼭 걸리는 병

술 좋아하는사람 10명 중 2명이 꼭 걸리는 병

기사승인 2011-07-19 13:56:00
[쿠키 건강] 알코올 의존증(중독증) 환자 10명 중 2명은 당뇨를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은 2009년 4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중인 남자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경구 당 부하’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4%(46명)가 당뇨병을 합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일반 당뇨환자 발생 비율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이들은 또한 일반 당뇨환자에 비해 공복혈당(122.07±36.87㎎/㎗)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식후혈당(294.34㎎/㎗)이 특히 높은 것으로 측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30.2%(69명)는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로 진단돼 식생활습관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당뇨병에 걸리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는 “조사 대상 환자들이 그동안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당뇨 관련 증상도 자각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할 때, 50.6%에 이르는 환자들이 당뇨병, 혹은 당뇨병 전단계 처지라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라며 애주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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