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하수도 역류의 괴력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매년 여름 홍수와 장마 피해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도 맨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네티즌 ‘ErectionCanada’는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거리에서 주차된 차량이 하수도 역류에 들어올려지는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18일 게재된 이 영상은 나흘 만인 22일 현재까지 약 60만 건의 조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물은 차량 뒷부분 아래 맨홀에서 조금씩 솟아오르다 점차 엄청난 양이 반복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당초 20~30cm씩 뛰어오르던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45도 각도로 기울어질 정도로 들어올려졌다.

차량은 1분여 간 ‘물고문’에 시달리다 하수도 역류가 갑자기 멈춘 덕에 더 이상의 화를 면했다. 차량 뒷부분은 범퍼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도로는 홍수라도 난 듯 ‘물바다’가 됐다. 다행히 주변 차량에는 피해가 없었다.

동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하수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적었으나 구체적인 역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온라인판 이슈 페이지 ‘핫클릭’에서 21일자 오늘의 영상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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