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30·사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에서 ‘잭팟’을 터뜨려 팀 내 최고 연봉 대열에 오를 것이라고 유럽 언론들이 전했다.
프랑스풋볼 등 유럽 언론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박지성과 맨유의 2년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박지성이 팀 내 최고 수준인 500만 유로(약 7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박지성의 현재 연봉으로 알려진 380만 유로(약 57억원)보다 120만 유로 이상 올라간 금액이다.
현재 맨유에서 5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와 핵심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 등 3명뿐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지성의 팀 내 연봉 순위는 기존 9위에서 최소 4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맨유에 입단했던 2005년 7월 연봉 200만 파운드(약 34억원)에 계약했다. 여섯 시즌 만에 연봉을 2배 이상 끌어올린 셈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프랑스 축구전문지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모르겠지만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한편 박지성은 2년 재계약에 최종 합의할 경우 2014년 6월까지 맨유에서 뛰게 된다. 이후 임대와 방출 등의 변수가 없다면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10년(9시즌)간 입게 되는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