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월 국제선 여객이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7월(357만명)보다 10.6% 증가한 394만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8월 기록한 389만명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방학 및 휴가 등으로 인해 국제선 여객이 일본(-6.6%)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면서 “특히 휴양지나 배낭여행 등으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27.1%), 유럽(15.2%), 대양주(14.0%) 노선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1%였으며, 이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지난해 7월보다 약 두 배 증가한 4.5%를 차지했다. LCC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2008년 7월 0.1%에서 2009년 7월 0.6%, 지난해 7월 2.5%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편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7월(168만명)보다 3.3% 증가한 173만명이었다. 국토부는 LCC 운항 확대, 제주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풀이했다. 실제 2008년 10.3%에 불과했던 LCC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지난달 41.8%까지 증가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지난해 7월보다 0.9% 감소한 30만3000t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측은 “8월이 항공여객 수요의 고점임을 감안하면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환율 급등이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여행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