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는 18일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보내온 약 200개의 학교 중 학생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한 곳은 21개 학교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결정통지서를 보내오지 않은 학교를 감안한다 해도 전체 학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에서 휴지를 비치하지 않은 이유는 휴지 사용량이 많아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학생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한 곳을 지역별로 보면 수원(경기체육중, 동수원중, 상촌중, 수원원일중, 수일여중, 영일중, 율현중, 경기과학고, 경기체육고, 조원고) 10곳, 오산·화성(반송중, 병점중, 안화중, 예당중, 정남중, 동화중) 6곳, 용인(고림중, 구갈중, 상하중, 초당중, 용인외고) 5곳이었다.
학부모회 김정숙 대표는 “지역 내 공중 화장실에도 비치된 화장지가 정작 기초생활 습관을 교육받는 학교에는 대부분 없었다”면서 “모든 학교에 휴지가 비치되고 이것이 학생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적극적인 행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