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박승성 교수팀, 다음달 2일 심장혈관성형술 생중계로 선봬

서울아산병원 박승성 교수팀, 다음달 2일 심장혈관성형술 생중계로 선봬

기사승인 2011-08-24 17:03:00
[쿠키 생활] 국내 최초 그물망 시술로 대동맥판막 협착 치료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국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동맥판막 협착 치료에 대한 최신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과 심장혈관연구재단은 다음달 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제1회 대동맥판막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AVI Summit 2011)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동맥판막 협착 스텐트(금속성 그물망) 시술에 대한 최신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을 이번 학회에는 국내외 심장 관련 의료진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카테터(가는 도관)를 통한 대동맥판막 대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의 세계적 대가인 프랑스 찰스니콜병원의 알랭 크리비에 교수와 동일한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각각 라이브 시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교수팀은 2010년 4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3명을 수술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카테터를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해 치료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금까지 다른 만성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의 대동맥판막 협착 환자들에게 비수술 치료시대를 활짝 열어준 큰 성과였다.

박 교수팀은 이번 학회 기간 중 이처럼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어 인공판막을 대동맥까지 밀어 넣어주는 방법 외에도 심장에 카테터를 직접 넣어 인공판막을 접근시키는 시술도 생중계 화면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카테터를 통한 대동맥판막 대치술은 가슴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기존의 대수술과는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위치시켜 부풀린 후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최근 유럽의 다기관 연구결과 시술 성공률은 약 95%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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