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성출연자 '불륜녀였다' 주장글 확산 '논란'

'짝' 여성출연자 '불륜녀였다' 주장글 확산 '논란'

기사승인 2011-09-01 14:04:00
[쿠키 연예] '착한 천사표인가, 악한 불륜녀인가.'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나온 일반인 여성출연자가 불륜을 저지른 과거가 있다는 폭로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SBS 예능프그로램 ‘짝’의 시청자 게시판 등에 따르면 박모씨는 1일 전날 방송에 출연한 한 여자 출연자가 과거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자라고 폭로하는 글을 남겼다.

이 여자 출연자는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눈길을 받은 인물이다. 다정다감한 행동으로 남자 출연자들은 물론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도 호감을 샀다. 특히 경쟁자인 다른 여자 출연자의 부상에 직접 찜질까지 해주는 등 착한 이미지로 부각됐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며 남편과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또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결혼하면 아들만 있는 집에 시집가서 시어머니한테 엄마라고 부르면서 살고 싶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박씨는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이 여자 출연자가 방송에서 보여준 천사표 이미지는 완벽한 가식이라며 그녀의 과거를 들춰냈다.

박씨는 “제 신혼 침대에서도 주무시고 가셨던 그 분이 천사표로 등장하셨다”며 “결혼식 후 신혼집 문이 부서질 정도로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던 사람”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하루 수 백 통의 문자 협박과 경찰 신고. 한달 정도의 신혼생활이 그분 덕분에 더더욱 악몽 같았다”며 “(남편과 그 여자 출연자는) 저 몰래 한달사이에 제주도로 여름휴가도 함께 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온라인을 통해 속수무책으로 퍼지고 있다. 게시글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사실이라면 정말 어이가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심하자”는 섣부른 ‘마녀 사냥’을 자제했다.

이에 대해 짝 제작진은 “온라인에서 불거지고 있는 출연자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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