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무솔리니, 이탈리아 여왕과 불륜’ 주장 제기

‘독재자 무솔리니, 이탈리아 여왕과 불륜’ 주장 제기

기사승인 2011-09-01 17:41:00

[쿠키 지구촌]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탈리아 여왕과 불륜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주간지 오지(Oggi)는 무솔리니의 아들 로마노가 1971년 쓴 편지에서 “아버지와 마리아 조제 디 사비올라가 잠깐 동안 감정적인 관계(sentimental relationship)를 가졌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아버지가 먼저 끝냈다”고 밝혔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솔리니의 정부인 클라라 페타치는 자신의 일기장에 “마리아 조제는 무솔리니를 유혹하기 위해 나체로 수영을 하는 등 온갖 노력을 했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타치는 마리아 조제가 유혹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무솔리니 전문가인 레딩대학교 앤드류 더간 교수는 “무솔리니와 마리아 조제가 연인 관계라는 설은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없었다”면서 이번 편지가 새로운 정보임을 상기시켰다.

사보이 왕가의 마지막 여왕인 마리아 조제는 1906년 태어나 30년 움베르토 2세와 결혼했으며 4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이 결혼에 대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리아 조제는 움베르토 2세 재위 기간이 1946년 5월9일부터 34일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5월의 여왕’으로 불려왔다. 2001년 암으로 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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