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회장 김창명)은 3일 서울시의사회가 실시한 사랑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두 달에 걸쳐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 의료소외계층과 장애인, 노숙자 등 약 1000명에게 무료로 접종해줄 계획이다.
굿피플은 1999년부터 전국의 의료봉사단과 함께 이동진료차량을 통해 의료보호나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건강을 돌봐주는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랑가 웰라라트나 사장은 “독감은 노년층과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서는 사망률이 성인에 비해 50∼100배 이상이 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이번 독감 예방백신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소득계층과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사노피 파스퇴르㈜가 이번에 기증한 독감예방 백신 박씨그리프는 현재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매년 1억 5000만 도즈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3년 처음 출시됐으며, 3세 미만용 0.25㎖와 3세 이상 및 성인용 0.5㎖ 두 가지 제형이 있다.
또 박씨그리프와 함께 지원되는 아이디플루는 기존 바늘 길이의 10분의1 수준인 1.5㎜의 미세주사 시스템(Micro-injection System)에 최적량의 항원을 주입한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제형의 백신이다. 지난해에는 18세 이상 59세의 연령을 위한 아이디플루9㎍주(피내용)가, 최근에는 60세 이상 노인을 위한 아이디플루 15㎍주(피내용)가 각각 출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