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주장’ 박주영(아스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바논을 6대 0으로 대파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과 예선 성적에 따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부터 합류한 한국은 첫 판부터 대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주영은 전반 8분 홍철(성남)의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단 후 첫 ‘축포’를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헤딩슛으로, 후반 22분에는 오른발 슛으로 레바논의 골문을 열었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선더랜드)은 후반 21분과 후반 40분에 두 골을 추가하며 박주영의 골러시를 이어갔다. 4-0으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김정우(상무)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원정)을 치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야스다 미치히로(SBV 비테세아른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 1로 석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