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무성 "'한류 논란' 후지TV 문제없다""

"日총무성 "'한류 논란' 후지TV 문제없다""

기사승인 2011-09-06 17:15:01
[쿠키 지구촌] 일본의 정부부처가 한류 편중 논란의 중심에 선 후지TV에 대해 “방송법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해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인터넷 매체 ‘가젯통신’은 최근 총무성에 발송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도착했다며 5일 자사 사이트에 전문을 공개했다. 총무성은 일본 방송통신주무기관이다. 가젯통신은 “8월21일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린 대규모 후지TV 항의 시위에 대한 관할 관청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 같은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총무성은 이 매체에 보낸 답변에서 후지TV의 한류 편중 논란은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먼저 총무성은 전례가 없었던 후지TV시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반 후지TV 시위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후지TV가 방송법과 전파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므로 방송법과 전파법을 소관하는 우리로서는 특별히 언급 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가젯통신은 ‘후지TV의 한류띄우기 논란’을 겨냥해 “후지TV가 유행이 아닌 현상을 일부러 과장하고 열풍을 날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이에 대해 총무성은 “방송 사업자의 자율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방송 사업자는 방송 프로그램 편집의 자유 권한이 있다”며 “원칙적으로 행정기관이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총무성은 “후지TV가 공공재인 전파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해당 방송 사업자가 전파법과 방송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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