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치뤄진 4·2 부산교육감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 김석준 후보가 보수성향의 보수 성향의 정승윤·최윤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12·3 비상계엄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라는 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4일로 확정되면서 탄핵 정국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헌법재판소로 쏠리고 영남 지역 대형산불까지 겹치면서 역대급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과 같이, 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은 22.8%로 저조했다.
역대급 무관심 선거로 치러진 만큼, 어느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하는지의 여부가 승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혔다.
특히 낮은 사전투표율과 임시휴무일이 아닌 평일에 치뤄진 선거인 만큼 기독교계 강경 보수진영과 아스팔트 노년층들의 강한 결집을 예상 했으나, 결과는 중도진보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선 캠프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승윤(보수) 후보는 ‘반탄(탄핵 반대)’ 집회를 이끄는 '세이브 코리아' 손현보 목사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의 지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선거캠프사무실을 사용하는 매머드급 선거캠프를 꾸려 맞섰지만 패퇴했다.
부교육감으로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을 수행했던 최윤홍 후보는 약 8% 득표율에 그쳐 선거비용 보전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부산 교육감 재선거에서는 부산의 16개 구군에서 진보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두명의 보수후보를 압도하는 완승을 거둠으로써, 계엄이후 부산지역 민심을 나타냈다.
김석준 당선인은 "부산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입니다."라고 밝히며 "전임 교육감 시절의 전시행정, 권위주의적 행정들 때문에 뒤틀려있는 것을 바로잡고 부산교육을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