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계열사 안트로젠, 크론성 치루 세포치료제 시판허가 신청

부광약품 계열사 안트로젠, 크론성 치루 세포치료제 시판허가 신청

기사승인 2011-09-15 11:26:01
[쿠키 건강] ㈜안트로젠(대표이사 이성구)은 15일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인 ‘큐피스템’에 대해 제조 및 판매 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크론성 치루 치료제인 큐피스템은 자가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만든 세포치료제다. 안트로젠은 지난 2008년부터 큐피스템에서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최근 3년여 만에 마무리했다.

크론성 치루는 크론병 환자의 약 40∼50%에서 발견되는 항문질환이다. 또 치루는 직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항문 안쪽부터 바깥쪽 엉덩이 부위까지 길게 구멍이 뚫리고 지속적으로 고름 및 배설물이 배출되면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현재 크론성 치루를 치료할 수 있는 표준치료제는 없다. 항생제 또는 면역억제제와 같은 대증요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치료효과가 낮고 부작용이 따르며 재발율도 높은 게 문제다. 안트로젠은 큐피스템이 크론성 치루 치료에 따른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큐피스템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연구결과 투여 후 누공 막힘 효과가 우수하고 치료 후 1년까지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안트로젠은 부광약품 계열사로, 지난 2002년부터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제약사인 니혼파마에 큐피스템 제조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큐피스템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허가 절차가 단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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