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21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슈루즈버리(4부리그)를 불러 치른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3라운드(32강)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프리미어리거로 잉글랜드 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마루앙 샤막(프랑스)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된 박주영은 몇 차례 슛을 때렸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미야이치 료(일본)와 교체됐다.
아스널은 약체 슈르즈버리에게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키어런 깁스의 동점골과 후반 12분 알렉스 챔벌린의 역전 결승골, 후반 32분 요시 베나윤의 추가골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리즈 엘런드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두 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15분 동료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다 또 다른 공격수 마이클 오웬에게 패스를 밀어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2분 오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1분에도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터뜨린 첫 골을 포함, 올 시즌 세 개의 공격 포인트(1득점 2도움)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3대 0으로 격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