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금일신문망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장쑤성(江省) 난징시(南京市)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25세의 A씨는 지난해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A씨는 착실한 직장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이직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 의료기기 회사는 그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살 집을 제공하고 영업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준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은 이직과 함께 시작됐다. A씨는 입사 3개월 만에 지방의 한 병원으로 출장을 가게됐다. 그는 그곳에서 병원 관계자가 권한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고통에 눈을 떴을 때 그는 차가운 수술대 위에 누워있었다. 배에는 대강 꿰맨 상처가 남았다. 그렇게 그는 신장을 강탈당했다.
알고 보니 A씨가 희망에 부풀어 다녔던 회사는 장기 매매 집단이었다. 그의 장기도 이미 거래되고 없어졌다. 7~8명의 직원이 그와 같은 피해를 입었다.
범죄 집단의 수법은 악랄하고 치밀했다. 입사 당시 건강 검진을 받게 해 질환이 없는지를 검사했다. 의료기기 회사이기 때문에 아무도 병원 출장을 의심하지 못했다.
장기 적출을 당한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해 회사의 대표는 체포됐다. 이들 장기 매매 집단 조직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이 내려진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젊은이들의 꿈을 앗아간 장기 매매단에게 내려진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분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