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10명 중 8명 고지혈증 위험 잘 모른다

중년 여성 10명 중 8명 고지혈증 위험 잘 모른다

기사승인 2011-09-26 14:45:00
[쿠키 건강] 중년 여성의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병의원에서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는 중년 여성
2005년 13만 명에서 2009년 28만 명으로 배 이상 급증했는데도 혈관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아는 여성은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3월17일부터 5월27일까지 전국 50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심장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20~90대 환자 27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60대 중장년 여성의 20.1%만이 고지혈증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게다가 이들 중 고지혈증이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치명적인 심장혈관 질환을 합병할 수 있다는 상관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여성은 9.8~10.6%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낮은 질병 인식도는 결국 검사율 저하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년 여성 중 최근 1년 내 고지혈증 검사를 받은 환자는 69.8%로 비교적 높았으나, 죽상동맥경화증 검사는 5%, 심장혈관 질환 검사의 경우 3.4%밖에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만성질환으로 죽상동맥경화증, 심장혈관 질환으로 발전해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지혈증이 특히 중년 여성에게 위험한 이유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지단백을 감소시키고 R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지단백을 증가시키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감소되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반준우 전무(내과 전문의)는 “혈관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 즉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죽상동맥경화증과 심장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LDL-C 수치를 낮추고, HDL-C 수치는 높이는 콜레스테롤 밸런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위험 연령인 40대 이후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도와 심장혈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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