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관절염수술 노인들에게 꽃신 선물

힘찬병원, 관절염수술 노인들에게 꽃신 선물

기사승인 2011-09-28 17:17:01
[쿠키 생활] “수술 해준 것도 얼마나 고마운데, 예쁜 꽃신 신고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아.”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노인의 날을 맞아 28일 오전 인천 부평힘찬병원 9층 대강당에서 ㈜한화증권 후원으로 무료 관절염 수술을 받은 할머니, 할아버지 10명과 가족 등 20여명을 초청해 꽃신을 선물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가한 관절염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지 약 3~6개월 정도 지난 환자들로,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최근 두 다리로 당당하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무릎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6월 양쪽 무릎수술을 받은 양춘자(70·여)씨는 “5년 전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져 걷는 것은 물론 앉아 있는 것조차도 힘들어서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며 “형편이 안 좋아 병원 가는 것도 부담되었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고 꽃신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또 김상배(72·남)씨는 “무릎 상태가 반년 전부터 악화되었지만 생활이 좋지 않아 검사를 받아볼 엄두도 못 냈다.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천 번, 만 번 고맙다. 몸이 건강한 게 최고로 행복한 일이란 걸 알았다. 무릎 아픈 사람들을 보면 남일 같지 않다. 앞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며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부원장은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수술 후 잘 걸어 다니시는 것을 보면 마치 내가 자식인 것처럼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환자들이 관절염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증권 사회봉사팀이 힘찬병원과 손잡고 진행하는 ‘저소득층 무료 관절염 수술 지원 사업’은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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