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주영(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자체 발행 월간지에서 표지를 장식했다. 아스널로 이적한 뒤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지만 잡지에서만큼은 ‘원톱’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orea Move’라는 제목과 함께 박주영을 단독 표지 모델로 세운 구단 월간지 10월호를 공개했다. 표지 사진은 별도로 촬영하지 않고 박주영 영입을 확정했던 지난달 31일쯤 촬영분을 다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아스널 입단 후 치러진 6경기에서 불과 1경기에 나와 71분간 그라운드를 밟는 등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이번 호에서 박주영의 인터뷰 기사를 장문으로 수록하는 등 처음 영입한 한국 선수를 홍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 역력했다.
박주영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10~11세 때 고향 대구의 동네에서 축구를 했지만 비밀이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공부하기를 바라셨다. 축구를 반대하셨다”며 자신의 옛 이야기를 잉글랜드 팬들에게 소개했다.
한편 박주영은 29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결장했다. 아스널은 2대 1로 이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