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가을야구 건강하게 관전하는 법

포스트 시즌 가을야구 건강하게 관전하는 법

기사승인 2011-10-12 18:17:01
[쿠키 생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그 어느 해보다 가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야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으며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포스트 시즌 야구장에 최고의 응원 인파 쇄도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 야구 관람을 제대로 즐기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야구 열기에 휩쓸려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야구장에 들어섰다가는 가을 자외선, 허리통증, 피로감 등으로 낭패를 보기 쉽다.

건강도 챙기고 재미도 누리기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한 법. 건강하게 즐기는 야구장 나들이를 위해 시간대 별로 준비하고 점검해야 할 건강 체크 리스트를 바이엘헬스케어 학술팀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1회초 : 주간 경기는 피부 건강을 해치는 한낮 자외선 주의

보통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주간 경기를 관람할 때에는 한낮의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가을철에도 강한 자외선은 피부손상 및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면 피부 건강을 해치기 쉽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구장 나들이에 나서기 전 얼굴과 목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챙겨 자외선을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

◇3회초: 고칼로리의 음식 대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 선택

야구장에서 열띤 응원을 하다 보면 이내 허기가 지기 마련이다. 특히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3회초 정도가 되면 출출해져서 간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햄버거, 치킨 등의 별미는 야구장 나들이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지만 고칼로리에 유의해야 한다.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열량보다 과식했을 때 지방이 축적되므로 고칼로리 음식 대신 건강을 고려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크기가 작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는 응원 중간 중간 허기를 달래기에 좋고, 아몬드나 땅콩 등 견과류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안성맞춤이다.

◇5회말: 허리통증과 근육뭉침을 유발하는 장시간 관람 대비

야구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장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게 된다. 서있는 자세보다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더 부담을 주는데 오랫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또한 격렬한 응원 열기에 심취해 막대풍선 등의 응원 도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손목이나 팔 근육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 5회말 클리닝 타임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5회 경기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갖는 시간인 클리닝 타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보자.

팔과 상체를 숙여 무릎과 허리,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신체 각 부위를 골고루 움직이게 하는 스트레칭은 다양한 통증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 방석을 의자 위에 두고 앉는 것도 장시간 야구 관람에 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7회초: 피로감과 갈증 해소

야구 경기가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게 되면 서서히 피로가 몰려오고 장시간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으로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된다. 장시간 야구 관람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으며, 피로까지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물에 발포정 비타민을 녹여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로카 퍼포먼스(바이엘헬스케어)와 같은 발포정 비타민은 물에 넣으면 스스로 발포하며 녹기 때문에, 생수병만 있으면 야구장 관람 중 틈틈이 수분 보충을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특히 비타민 성분 중에서도 B군에 속하는 B1, B2, 니아신, B6, B12 등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육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므로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9회말: 감기에 걸리기 쉬운 서늘한 저녁 공기와 추위 견디기

저녁에 시작하는 야간 경기 혹은 막바지 9회말과 연장까지 이르게 되면 서늘한 저녁 공기에 대비해야 한다. 얼마 전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는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쌀쌀한 날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포스트 시즌을 맞아 야구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을밤 추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담요를 준비하거나 따뜻한 겉옷을 챙겨두면 가을밤 추위에 떨면서 야구 경기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밖에도 열을 발생시키는 찜팩을 준비해 두면 야구 경기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체온을 지킬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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