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포르트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맨유가 가가와를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 위해 1700만 유로(약 270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폐간된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지난 1월 예상치(1500만 파운드·당시 260억원)와 비슷한 금액이다.
가가와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37)의 대체자로 주목 받고 있다. 가가와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애슐리 영(26·영국)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박지성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가가와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우승을 견인한 주역으로, 대표팀 중원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한일전에서 두 골을 넣어 한국에 0대 3 완패의 수모를 안겨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