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손흥민에 쓴소리?… “한국오기 힘들면 조기회서 볼차야”

기성용 손흥민에 쓴소리?… “한국오기 힘들면 조기회서 볼차야”

기사승인 2011-10-16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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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이 “한국을 다녀오면 힘들지만 그걸 변명 삼으면 그냥 조기회가서 볼 차야된다”고 남겨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말하며 "요즘 팀이 이기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 다음부턴 준비 더 잘하자"라고 적었다. 자기 다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말은 시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대표팀 차출 거부 논란을 일으킨 손흥민 선수를 두고 한 말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근 손흥민의 부친이 아들의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한국을 다녀오면…" 이란 부분은 해외파 선수로서 긴 비행일정이 힘들더라도 국가의 부름에는 열정을 다해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며칠 전 이번 사태를 염두에 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기성용은 “지금은 나무를 보는 눈보단 산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세상을 다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순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준기회와 순간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맞이하자. 특히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곳이라면” 이라고 쓴 것이다.

앞서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클럽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경기 이후 독일로 출국하는 아들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손 감독은 “소속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팀을 오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즉시 전력감이 될 때까지 차출을 자제해줬으면 한다. 15분을 뛰기 위해 먼 길을 오가는 것은 무리다”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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