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연맹,11월말까지 HIV 무료검진 캠페인 전개

에이즈연맹,11월말까지 HIV 무료검진 캠페인 전개

기사승인 2011-10-20 17:45:00
[쿠키 생활]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김민기)은 20일, 에이즈 발견 30주년을 맞아 11월까지 ‘2011 HIV(에이즈바이러스) 안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에이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물론, HIV 검진 방법, 검진소 위치 등 구체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 ‘HIV 검진 도우미’(www.hivcheck.co.kr)를 최근 새로 오픈 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11월말까지 진행되는 전국 HIV/에이즈 검진 투어 일정 및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정보 외에도 에이즈 관련 전문가들의 영상 메시지, 무료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전국 보건소 위치 정보 및 실제 검사 방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알려주는 검사 시뮬레이션 카툰 등 HIV/에이즈 검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맹은 또 이 기간 중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15회 이상의 무료 성병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자의 신상 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간단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HIV, B형 간염 항원항체, 임질, 매독 등 주요 5개 성 매개 질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4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누적 내국인 HIV/에이즈 감염인 수는 7835명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7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인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그러나 초기 뚜렷한 증상이 없는 질환의 특성상 감염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주위 시선 때문에 노출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감염인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에이즈는 HIV 감염 후 3~6주가 지나면 발열, 두통, 구토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세를 일으키고, 이후 증상이 없는 잠복기가 최소 8년에서 10년 정도 지속되다 면역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특히,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감염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관계 등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감염인 본인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에이즈 퇴치에 유용한 약물은 현재 30 종류 이상이 개발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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