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추출물 소재 특수 섬유,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움

해조류 추출물 소재 특수 섬유,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움

기사승인 2011-10-25 15:07:00
[쿠키 생활] 아토피피부염에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천연 면 소재의 옷이 좋고, 실크나 울과 같이 흡수성이 떨어지거나 피부를 자극하는 천 소재의 옷은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이 같은 상식이 깨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사진), 박귀영 교수팀은 신소재 기능성 섬유가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최근 들어 등산복이나 골프복, 우주복의 기술발달과 더불어 기존 섬유에 기능성을 추가해 더울 때는 땀을 밖으로 잘 배출하고, 추울 때는 보온과 수분유출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섬유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영국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클리니컬 앤드 익스페리멘털 더마톨로지(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 최신호게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한쪽은 해조류 추출물을 은으로 코팅한 섬유와 함께 피복시켜서 피부의 보습성분이나 피부의 수분층이 옷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차단시키는 기능이 첨가된 특수섬유로 만들고, 반대쪽은 일반 면으로 만든 옷을 7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입힌 다음 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수분소실지수와 피부보습지수는 일반 면소재 옷을 입은 쪽에 비해 특수보습섬유를 입힌 쪽에서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피부의 발진정도와 가려움증 또한 일반 면소재 옷에 비해 특수보습섬유 소재 옷쪽에서 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피부가 일정수준 이하로 수분이 감소하면 피부 가려움증이 유발되는데 기능성 특수 섬유 소재가 옷 밖으로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준 덕분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면옷이 아토피피부염에 도움이 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면옷만으로는 피부의 부족한 기능을 대체하는데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며, “앞으로 보습기능을 극대화한 기능성 섬유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의복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