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방송진단] 라디오를 켜니…가을 DJ가 인사하네

[Ki-Z 방송진단] 라디오를 켜니…가을 DJ가 인사하네

기사승인 2011-10-29 13:00:01

[쿠키 연예] 이 목소리는 누구일까? 새로운 DJ들이 가을 밤 청취자들을 찾는다. 가을을 맞아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개편이 실시됐다.

MBC FM4U(91.9Mhz)는 다섯 개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진행자를 기용했다. 방송인 허수경이 오후 4시부터 홍은이의 바톤을 이어 받아 ‘음악동네’를 2시간 진행하고, 작곡가 겸 가수 심현보와 주영훈은 각각 모델 장윤주와 가수 윤도현의 뒤를 이어 오전 9시 ‘오늘아침’과 오후 2시 ‘2시의 데이트’를 책임진다.


4인조 남성 보컬그룹 스윗 소로우는 낮 12시 ‘정오의 희망곡’을,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가수 간미연은 오후 8시 ‘친한친구’ 안주인이 된다.

또한 표준FM(95.9Mhz)은 주말 정보오락프로그램 ‘좋은 주말’을 신설했다. 4시간에 걸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좋은 주말’은 오락을 중심으로 속보성 뉴스와 스포츠 뉴스 그리고 다양한 생활정보를 전한다.

성경섭 논설위원은 평일 오전 11시 15분부터 30분 간 ‘성경섭이 만난 사람’을 맡았고 변창립 아나운서는 평일 오후 9시 35분부터 10분 간 창사 50주년 특집프로그램 ‘MBC와 나’를 맡아 MBC를 빛냈던 인물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외 평일 오후 9시 45분부터 10시까지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라디오 코믹드라마 ‘고전열전’이 방송된다.

MBC는 “이번 가을개편의 특징은 음악에 대한 이해와 음악적 표현력이 뛰어난 작곡가 겸 가수들을 대거 기용한 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음악선곡을 강화해 더욱 적극적으로 청취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청취자 중심의 방송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KBS의 라디오 가을 개편은
음악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홍진경은 ‘홍진경의 2시’를 맡아 3년 만에 KBS 쿨FM(89.1Mhz) DJ로 복귀하고, 현재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고 있는 최강희는 시간대를 옮겨 자정부터 두 시간 동안 ‘최강희의 야간비행’을 진행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확약 중인 전현무 아나운서는 낮 12시를 책임진다. 옥주현의 바톤을 이어 받아 ‘전현무의 가요광장’을 맡게 된 그는 “여심을 녹이는 라디오계의 조지클루니가 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오후 8시부터 2시간을 책임져온 ‘볼륨을 높여요’는 배우 유인나가 새로 마이크를 잡았다. 음악 이외의 활동을 거의 없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도 눈길 가는 새 얼굴이다. 나얼은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나얼의 음악세계’를 맡아 진행한다.

KBS 해피 FM은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활기찬 새아침 김성은입니다’가 신설됐고, 오전 9시대에는 ‘행복한 아침 정한용·왕영은입니다’가 방송되며 가수이자 투자 전문가 김광진은 지난 9월부터 ‘김광진의 경제 포커스’를 새로 맡고 있다.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3라디오(104.9Mhz)에서는 이장호 감독의 동생이자 영화배우 출신 이영호씨가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는 한마음’의 DJ로 발탁됐다.

성대경 라디오센터장은 “이번 개편은 이례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음악 콘텐츠의 강화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 준비 등 기대하셔도 좋다”며 “이전 개편을 단행한 이후 청취율 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듯 이번에도 최고의 청취자 만족도를 자랑하는 KBS 라디오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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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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