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아프리카 봉사 활동, 남편이 달라졌다”

염정아 “아프리카 봉사 활동, 남편이 달라졌다”

기사승인 2011-11-08 18:44:01

[쿠키 연예]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는 하나의 채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염정아가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로 봉사 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염정아가 SBS ‘희망TV 24’의 일원으로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지난 9월 아프리카 세네갈로 남편인 정형외과 의사 허일 씨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희망TV 24’ 제작발표회에서 염정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며 “(남편과) 평소 ‘뭔가 해야겠다’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떻게 봉사를 시작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참여해 더 의미가 컸다”며 “나보다 더 남편이 많은 것을 느끼고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Dakar)와 띠에스(Thies)지역에서 구걸을 하는 아동들을 만나 학교에서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주위를 둘러봐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는 그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먹기 싫어서 안 먹지만, 그곳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는다”며 “너무 화가 많이 났다. 내 힘으로 어떻게 해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났고, 그렇게 아이들을 방치하는 현실에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또한 “내가 큰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에게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는 하나의 채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봉사 활동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어떻게 해야 할지 남편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번 염정아의 봉사활동은 올해 MBC 드라마 ‘로열 패밀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CF를 통해 ‘줌마렐라’로 떠오르며 받았던 사랑을 봉사활동을 통해 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에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를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11, 12일 양일간 방송에서는 기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물 한 병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기아체험 24시’, 맨발로 다니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는 ‘희망의 운동화 보내기’ 등이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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