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했던 신수지·김윤희, 한달만에 다시 ‘好好’…홈피엔 애교 농담까지

싸늘했던 신수지·김윤희, 한달만에 다시 ‘好好’…홈피엔 애교 농담까지

기사승인 2011-11-13 12:48:01

[쿠키 스포츠]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홍역을 앓았던 리듬체조 대표팀 선후배 신수지와 김윤희(이상 20세·세종대)가 모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수지는 13일 미니홈피를 통해 훈련 중인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전국체전 파문으로 잠시 폐쇄했던 미니홈피를 다시 열었다는 점 외에도 냉랭한 관계로 돌아선 듯 보였던 김윤희가 이 사진을 촬영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윤희는 신수지가 후프 훈련 중 깜찍한 자세를 취한 이 사진에 “귀엽다”고 짧은 설명을 적었다. 이에 신수지가 댓글을 통해 “좀 모자란 애 같지?”라고 반문하자 김윤희가 “아니다”라고 적는 등 두 사람 사이에서 애교 섞인 농담이 오갔다.

신수지와 김윤희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전국체전 리듬체조 일반부에서 8년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뻔했다. 김윤희에게 우승을 내준 신수지는 같은 날 밤 미니홈피에 과격한 표현으로 석연치 않은 점수 발표 과정과 혼란스러운 장내 분위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심판의 불공정 채점 의혹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김윤희가 직접적으로 휘말려 상처를 입었다. 당시 김윤희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가운데에서 무슨 입장인가… 이제 그만, 우리 사이를 망가뜨리는 것 같다. 8년간 가족처럼 지냈는데 한 순간에 이렇게 되는 것(은 싫다)”이라고 호소했다.

신수지는 같은 달 13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지만 김윤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두 사람의 미니홈피에서 친밀한 모습이 발견돼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신수지와 김윤희는 2012년 1월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 막차를 노린다. 두 사람을 포함한 리듬체조 대표 6명은 오는 12월3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해 1명의 패자부활전 출전자를 가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트위터@kcopd)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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