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이오텍, 아토피 치료용 유산균조성물 특허 출원

셀바이오텍, 아토피 치료용 유산균조성물 특허 출원

기사승인 2011-11-14 13:42:00
[쿠키 생활]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14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균주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이 조성물을 주성분으로 한 ‘ATP혼합유산균’을 출시, 유산균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듀오락몰(www.duolac.co.kr) 및 제휴 약국 등을 통해 시판하고 있는 유산균 전문 회사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유산균 균주 조성물은 락토바실루스 계열과 비피더스 계열의 유산균 4종이다. 셀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들이 아토피 발병의 주요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혈청 내 '면역글로불린E(IgE)'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및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인 재발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현재 소아의 20% 이상이 아토피 환자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아토피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나 심한 갈증을 유발하고 스테로이드제는 면역계 전반을 억제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첨가물의 일종으로, 오랫동안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서재구 박사는 “유산균은 인체의 과도한 면역 반응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일찌감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의 유용한 보충제로 주목돼 왔지만, 시중의 유산균 제품 대부분이 1종의 단일 유산균으로 만들어져 있어 실제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았다”라며, “쎌바이오텍이 특허 출원한 유산균 조성물은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복합함으로써 단일 유산균 제품이 갖는 단점을 보완해 치료 효과를 현격히 개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셀바이오텍은 현재 이 유산균제제가 실제 아토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순천향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의뢰, 2~12세 사이의 소아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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