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의사를 갖는 게 건강관리에 더 도움 된다”

“단골 의사를 갖는 게 건강관리에 더 도움 된다”

기사승인 2011-11-14 13:43:01
[쿠키 생활] 단골의사를 가진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복약 준수 및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등 건강검진 후 자기관리를 더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 2011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사결과 1차 의료서비스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인 일차의료평가도구(KPCAT)의 점수는 단골의사가 없는 것(64점)보다 단골의사가 있는 환자 군(77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단골 의료기관으로는 동네의원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병원 29%, 종합병원과 한의원은 9%의 비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단골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수검자는 14%, 단골 의료기관이 있다고 응답한 수검자 비율은 22%였다.

김 교수는 “건강문제가 있을 때 주로 가는 단골의사가 있는 경우, 의료서비스의 접근도와 만족도가 높고, 응급실 방문과 입원이 감소하며, 예방 의료서비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며 “이는 지속적인 진료를 통해 단골 의사가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잘 알고,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질병들과 건강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를 통해 큰 질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골병원이나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71%에서도 건강문제 발생시 단골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을 희망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단골의사가 없는 사람들도 질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사와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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