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선동(44) 민주노동당 의원의 국회 최루탄 투척사건이 영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금주의 충격적 사진으로 선정됐다.
영국 야후(uk.yahoo.com)는 26일 메인 페이지 헤드라인을 통해 이번 주 지구촌을 장식한 충격적 보도사진(This week's most striking news photos) 15선을 공개했다.
자신의 성추문 과정에서 언론의 사생활 침해를 제기한 영화배우 휴 그랜트의 일그러진 표정 등 자국 사진들을 비롯, 가스통을 들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이집트 경찰 등 세계 각국의 사진들이 뽑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 의원의 사진도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이 사진은 헤드라인을 장식한 세 장의 사진 중 하나로 소개돼 영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 야후는 여당의 한·미 FTA 비준 강행 처리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대치 상황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영국 네티즌 대부분은 “역시 정치는 재미있다”거나 “영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장면”, “손님에게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 파자가게 점원”이라는 등 다소 냉소적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는 “한 국가의 자율성과 경제적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진지한 격론을 벌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