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콘돔넣어 들여온 필로폰 밀수범 구속

뱃속에 콘돔넣어 들여온 필로폰 밀수범 구속

기사승인 2011-12-01 17:06:01
[쿠키 사회] 콘돔에 담은 필로폰을 삼켜 밀반입한 마약사범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유혁)는 베트남에서 구입한 필로폰과 해시시를 콘돔에 넣고 삼켜 뱃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39·무직)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김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이모(32·유흥업소 종업원)씨와 필로폰 밀수자금을 제공한 서모(40·주점 업주)씨도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베트남에서 구입한 필로폰 2g(60회 투약분) 및 해시시 0.5g을 비닐랩에 싸 콘돔에 넣은 뒤 삼키는 수법으로 뱃속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혐의다. 또 이씨는 김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각각 필로폰 0.03g씩을 투약한 혐의, 서씨는 필로폰 구입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달 11일 오후 8시30분쯤 인천공항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다 손과 여권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돼 이온스캐너기를 이용한 정밀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거친 뒤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김씨 등을 부산으로 이송해 모 대학병원에서 관장제를 투여한 뒤 콘돔 3개 속에 들어 있던 필로폰과 해시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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