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도 ‘죽음의 조’가 등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진행한 유로2012 본선 조 추첨식에서 네덜란드와 독일, 포르투갈, 덴마크는 B조에 포함됐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이들 4개 팀의 B조는 본선 4개조 중 최악의 조라는 평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1960년대 이후 전성기를 다시 찾은 남유럽의 강호다. 덴마크는 북유럽의 강자로 199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이탈리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폴란드는 그리스, 러시아, 체코와 함께 A조를, 또 다른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스웨덴, 프랑스, 잉글랜드와 함께 D조를 구성했다. 대회는 내년 6월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막한다.
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서는 대회 공인구인 아디다스 ‘탱고12(Tango 12)’가 공개됐다. 아디다스는 “1980년대부터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사용된 공인구 ‘탱고’ 시리즈의 고전 디자인에 공동 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을 입혀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