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왕관도 포기했는데… 아사다 마오, 끝내 어머니 임종 놓쳐

그랑프리 왕관도 포기했는데… 아사다 마오, 끝내 어머니 임종 놓쳐

기사승인 2011-12-10 00:48:00

[쿠키 스포츠]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1·일본·사진)의 어머니가 숨을 거뒀다.

아사다의 매니지먼트사 IMG는 9일 오후 “아사다의 어머니(48)가 오늘 아침 나고야의 한 병원에서 간경변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2011~201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을 위해 캐나다 퀘벡에서 머물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일본으로 떠났다. 그러나 어머니의 임종을 하지는 못했다. 장례식은 아사다 등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아사다의 어머니 사망 소식이 이날 밤 포털 사이트 머리기사로 전해진 일본에서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재기를 다짐한 대회에서 스케이트 부츠를 신지도 못하고 어머니의 사망으로 귀국한 ‘국민 여동생’의 비극적 사연에 일본 국민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시즌 그랑프리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와 3년 연속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때 김연아(21·고려대)와 동갑내기 라이벌로 경쟁한 아사다는 2008년 경기도 고양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2009년부터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의 경우 지난달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파이널 대회 초청권을 받았으나 개막일 기권으로 또 한 번 분루를 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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