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은 13일 오후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한 국내 기업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참여 아이디어를 내고 뉴세븐원더스 재단과 수익금 배분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김 의원의 발언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퍼날러 졌다. 언론 보도로까지 이어지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됐다.
김 의원은 뒤늦게 자신의 주장을 직접 해명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jeju_jejublue)를 통해 “오늘 인터뷰 발언은 명백한 실수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 공식 트위터((@Miwha_U)와 방송 진행자 김미화의 트위터(@kimmiwha)에도 김 의원의 글이 리트윗 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추측에 따른 주장이었다. 모두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주장으로 곤욕을 치른 해당 기업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재단과 후보지 투표를 위한 서비스 가격을 얼마나 저렴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을 뿐 수익금 배분 협의는 없었다”며 “이미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와 관련한 사업으로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전액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 @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