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가수다’, ‘나도 가수다’ 이어 어떤 패러디·웃음 보여줄까

‘나름 가수다’, ‘나도 가수다’ 이어 어떤 패러디·웃음 보여줄까

기사승인 2011-12-15 17:37:02

[쿠키 연예]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잇따라 패러디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나가수’의 긴장감과는 달리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는 것.

이번 달에 막을 내리는 MBC 개그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나도 가수다’는 ‘나가수’를 패러디하며 지난 6개월간 큰 사랑을 받았다. ‘나가수’와 똑같이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하며 매주 탈락자가 선정되고 그 탈락자는 다음 한 주 녹화에 참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나도 가수다’는 가수들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더 큰 웃음을 안겼다.

이름 또한 임재범을 따라 정재범(정성호), 이소라는 이소다(김세아), 박정현은 방정현(정명옥) 등 비슷하게 지었고 외모 또한 구색을 갖췄다. 무엇보다 가수들의 표정과 노래할 때의 특징을 절묘하게 따라해 ‘어설프지만 비슷한’ 무대를 연출해냈다. 또한 탈락자가 발표되자 탈락한 가수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문위원단에게 항의하며 난동을 피우며 극단적인 설정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나도 가수다’는 최근 모 포털사이트에서 선정한 ‘올해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던 패러디물’에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너에 출연했던 개그맨들도 재조명되며 인기를 얻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도 가수다’가 이달에 막을 내린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나가수’는 또 다른 패러디 코너를 양산해 낼 전망이다.

‘나가수’의 패러디는 연말에도 이어진다. ‘나름 가수다’가 이어받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나름 가수다’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특집으로 준비 중이다. 지난 14일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출연자, 작가, 조연출 후배들 고혈을 짜서 ‘나름 가수다’ 준비하고 있는데 결국 뭔가 그림이 되어 간다. 기쁘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나름 가수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말을 맞아 콘서트 형식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벤트로 꾸며진다. ‘나가수’의 형식을 그래도 따라하면서 서로 노래를 새롭게 편곡해 바꿔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 또한 ‘나가수’처럼 청중에게 맡긴다. ‘무한도전’에서는 청중평가단 600명을 공개 모집했고, 응모자만 10만 명을 넘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코너가 아닌 특집으로 제작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시청자들은 벌써 무한도전 멤버들이 어떤 패러디와 웃음을 선사할 지 기대를 보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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