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도 양극화…소규모 상가 ‘빈 점포’ 대구 가장 많아

상업용 부동산도 양극화…소규모 상가 ‘빈 점포’ 대구 가장 많아

대구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전국 평균 웃돌아…오피스 수익률 4.81%
한국부동산원 2024년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발표

기사승인 2025-01-31 16:05:18
부동산 스케치. 임형택 기자

주택 시장과 더불어 상업용 부동산도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화와 경기침체로 신규 임차수요가 줄면서 대구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오피스는 0.53% 상승, 중대형 상가는 0.49%, 소규모 상가는 0.34%, 집합 상가는 0.51% 각각 하락했다.

연간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 4.81%, 집합상가 4.82%, 중대형 상가 3.5%, 소규모 상가 3.39%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 7.66%를 비롯해 집합상가 6.57%, 중대형 상가 5.52%, 소규모 상가 4.8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모습은 공실률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대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10.4%로, 서울(5.6%)과 경기(5.1%)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전국 평균은 8.9%였다.   

특히,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북의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 6.0%, 중대형 상가 12.9%, 소규모 상가 13.2%, 집합상가 15.9%로,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2.98%, 중대형 상가 3.51%, 소규모 상가 3.78%, 집합상가 4.83%로, 소규모 상가를 제외하고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공실률은 오피스 23.0%, 집합상가 26.5%로 전년대비 1.2%, 0.2% 각각 낮아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와 집합상가는 서울·경기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에서는 1%대의 낮은 수익률을 보인 곳도 있어 시도별 최고-최저 수익률 차이는 약 6%의 격차를 보였다”며 “서울-지방 상권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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