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직접 밝힌 ‘SNS와 예능출연 안하는 이유’

장동건 직접 밝힌 ‘SNS와 예능출연 안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1-12-16 08:00:01

[쿠키 연예] ‘조각미남’ ‘바른 생활 사나이’ 등의 수식어가 붙는 장동건은 단연 대한민국 톱스타다. 그만큼 영화뿐 아닌 예능과 다양한 분야에서 그를 만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그는 사생활 노출을 최대한 자제한 채 영화작업에만 몰두해 오고 있다.

장동건은 15일 쿠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제 이야기 하는 것을 매우 쑥스러워합니다. 제 계정은 아니지만 가끔 매니저의 계정을 통해 트위터를 보곤 합니다. 유명한 분들이 쓰신 글을 보면서 재밌는 것도 많이 발견하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느낍니다. 저는 제 분명한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지만 이것을 SNS를 통해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 쪽입니다.”

장동건은 예능에도 출연할 생각이 없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과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없다”며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본질적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제가 예능이나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배우 상 때문입니다. 관객이 배우를 배역으로 극장에서 만날 때 어느 쪽이 더 좋은가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극 중 배역에 몰입하기 쉬운 상태가 되려면 예능 출연과 사생활 노출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종의 관객을 위한 배려입니다.”

한편 장동건은 2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 ‘마이웨이’로 관객과 만난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의 청년 김준식(장동건)과 일본인 타츠오(오다기리조)가 2차 세계대전 속에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과정을 담는다. 두 사람은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간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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