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남녀 약 80% "외모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2030남녀 약 80% "외모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기사승인 2011-12-23 15:53:01
[쿠키 생활] 외모 호감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졸업과 취업,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20~30대 젊은층이 외모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성형외과(대표원장 김명철ㆍ문성호)는 이달 초 20~30대 남녀 154명(여 99·남 55)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명 중 2명꼴인 79%가 외모 때문에 신경이 쓰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는 ‘본인 스스로의 콤플렉스 때문’인 경우가 절반을 넘는57.8%로 가장 높았고, ‘주변 친구나 동료 등 지인들의 농담 또는 부정적인 평가’때문이라는 의견이 26.0%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경험해본 3명 중 1명인 34.4%는 학교나 직장생활 중 농담이나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면접이나 공적인 자리에서까지 외모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받았던 경우도 10.3%로 나타났다. 사회생활 중 받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았다는 얘기다. 실제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29.2%에 이르렀다.

반, 본인 외모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는 0.7%에 그칠 정도로 매우 낮았다.

흥미로운 점은 성형수술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다. 남성의 경우 단 5.4%만이 ‘기회만 된다면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39.3%로 3명중 1명이 성형수술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형수술을 받을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도 달랐다. 남성의 경우 ‘수술의 안전성(40.0%)’, ‘수술 후 회복속도(20%)’, ‘병원 유명세(12.7%)’, ‘저렴한 수술비용(10.9%)’ 등을 우선순위로 뒀으나, 여성은 ‘지인 또는 경험자의 추천(34.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병원 유명세(28.2%)’, ‘수술의 안전성(14.1)’, ‘수술 후 전체적인 조화(13.1%)’ 등의 순서로 꼽은 것이다.

루비성형외과 김명철 대표원장은 “점점 외모가 중시되다 보니 본인 스스로의 외모 만족도는 과거에 비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적당한 자극이나 스트레스는 본인을 좀 더 가꾸고 꾸미는 일종의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잘못된 선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