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유재석 “형님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호동 언급

‘대상’ 유재석 “형님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호동 언급

기사승인 2011-12-31 00:52:01

[쿠키 연예] 국민 MC 유재석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재석은 30일 오후 서울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런닝맨’은 방송 초기에 부진한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재석은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경규 형님, 사랑하는 동생 승기와 병만이 외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사랑하는 가족들.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 사랑하는 아내와 두 살 된 아들 지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까지만 해도 ‘런닝맨’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내부적으로 말이 많아 제가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도 시청률을 신경 쓰지 말고 묵묵히 가자고 했지만 내심 조마조마했다. 그 시기를 겪고 이런 상을 받으니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든다. 정말 꿈같은 순간이다”라고 털어놨다.

함께 국민 MC로 불리던 강호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형님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망설여진다”면서 “얼마 전 형님과 통화했는데 형님이 마지막으로 해준 얘기가 있다. ‘재석아 씩씩하게 가라’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형님 너무 보고 싶습니다. 형님 말대로 2012년 씩씩하게 가겠습니다. 형님 꼭 함께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울먹였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국민MC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세금과소 납부가 탈세 논란으로 번지며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유재석은 아내인 MBC 아나운서 나경은에게도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한편, SBS 연예대상의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분은 ‘키스앤 크라이’와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최우수상 토크쇼 부문은 ‘강심장’의 이승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개그투나잇’의 손민혁과 홍현희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런닝맨’의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프로듀서 MC 상은 ‘힐링캠프’와 ‘붕어빵’의 이경규, 특별상은 ‘키스앤크라이’의 김연아, 공로상은 김병만, 네티즌 특별상은 이승기에게 각각 수여됐다.

최우수 프로그램 버라이어티 부문은 ‘런닝맨’이 뽑혔다. 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은 ‘짝’ 우수 프로그램상 토크쇼 부문은 ‘강심장’이 선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